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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

タンポポ 2025. 2. 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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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절기상 봄이 시작되는 '입춘'(立春)이지만,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4.1도, 체감온도는 -1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입춘 한파'는 5년 만에 발생한 것으로,

특히 서해안 지역에는 최고 25cm 이상의 폭설이 예상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입춘이란 무엇일까요? 입춘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한 해의 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음력 기준으로 대략 2월 4일경에 해당하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따뜻한 봄이 찾아온다고 여겨졌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입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다가올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풍속을 지켜왔습니다.

 

 

 

 

입춘의 유래

 

입춘은 중국의 고대 천문학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태양의 황경이 315도에 도달할 때를 기준으로 정해졌습니다.

24절기는 중국 한나라 시대부터 사용되었으며, 농경 사회에서 계절의 변화를 예측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를 받아들여 농사를 짓거나 생활 계획을 세울 때 활용하였으며, 특히 입춘을 새해의 시작으로 여겨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식을 행했습니다.

 

 

 

입춘의 의미와 풍속

입춘은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로, 추운 겨울을 지나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전환점입니다. 이 날에는 가족들이 모여 다가올 한 해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며 다양한 풍속을 행했습니다.

 

 

1. 입춘첩(立春帖) 붙이기

입춘이 되면 대문이나 문설주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과 같은 글귀를 적은 종이를 붙입니다. 이는 한 해 동안 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는 이 풍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 입춘방(立春榜) 쓰기

입춘방은 한 해의 희망과 기원을 담아 직접 글을 써서 붙이는 전통입니다. ‘수여산부춘(壽如山富春)’(장수는 산처럼, 부귀는 봄처럼) 등의 한문 글귀가 사용되며, 현대에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문구로 변형되어 사용되기도 합니다.

 

3. 입춘 음식

입춘 날에는 특별한 음식을 먹으며 건강과 복을 기원했습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나물 반찬, 떡국, 부침개 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오곡밥을 먹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이는 오곡이 풍년이 되어 한 해 동안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4. 입춘맞이 농사 준비

농경사회에서는 입춘을 기점으로 농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 날의 날씨를 보고 한 해 농사의 길흉을 점쳤으며, ‘입춘에 날씨가 좋으면 풍년이 들고, 흐리면 흉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집니다.

 

 

 

 

현대에서의 입춘

현대 사회에서도 입춘은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비록 예전처럼 대규모 의식을 치르지는 않지만, 입춘첩을 붙이거나 좋은 글귀를 나누며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문화는 남아 있습니다.

 

특히, 봄을 맞이하는 설레는 마음과 더불어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계기로 삼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입춘은 단순히 절기의 하나가 아니라, 우리 삶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맞이하며, 마음속에서도 새로운 희망과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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