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2005년-1분기)엔진

タンポポ 2010. 12. 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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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분기 드라마? 였던걸로 기억이 나는데요^^;;
맞나?
기무라 타쿠야가 나오는 드라마라고 해서 일단 보기 시작했는데
배우의 이름을 제외 하고라도 상당히 재미있게 본것 같네요
일단 중간 중간에 보여주는 레이싱 장면은 원래부터 관심이 있는 f1때문인지 더 유심히 보게 된것 같구요.
이야기의 가장 큰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보육원 아이들과의 이야기가 정말이지 재미 있었던것 같아요.
뭔가 키무라의 역할이 어른이지만 아이같은 면이 있는 케릭터라서 중간 중간에 궁시렁 거리곤 하는 모습이 나올때면 정말 웃겼어요... ^^:;;;
나름대로 재미있게 본것 같아요
밑에는 드라마 전에 배우들과의 인터뷰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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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자키 지로 역의 키무라 타쿠야 인터뷰

1. 드라마 ‘엔진.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인상은?

드라마 출연 때는 스토리 내용보다는 ‘이번에는 ~을 하는 사람’이라고 들을 때가 많다. 이번에는 헬멧을 쓰고 경주용 차를 타는, 즉 레이서’라고 들어서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상당히 부하가 걸리는 역이겠거니 했다. 하지만 나 자신도 특수한 기술능력을 지닌 캐릭터에 매력을 느낀다. 불안이나 중압감 같은, 처음인 역을 연기할 때마다 느끼는 두근거림을 아주 좋아한다.

2. 이노우에 유미코씨가 쓴 이번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는 어땠는지?

돌아보면 이노우에씨는 매번 신선한 인상을 전해주는 분이다. 때문에 매회 대본을 받을 때마다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생각하게 되어 즐겁다. 이번에도 준비원고를 받았을 때 어렸을 때 너무나 좋아했던 만화책을 드디어 손에 넣은 것처럼 떨렸다. 읽어봐도 혼자서 피식~하며 웃음이 나는,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다.

또 ‘엔진’의 대본은 읽는 것만이 아니라 머리 속으로 마음대로 나무를 심기도 하고 꽃을 피우기도 하는 등 영상을 상상하며 읽었다. 어렸을 때 했었던 ~놀이라는 걸 하기 쉽게 하는 대본이다. 가본 적도 없는 순환코스나 등장하는 자동차들과의 씨름을 상상해봤다.

3. 연기한 지로는 트러블을 일으켜서 현장에서 떨어져 나가는 레이서이다. 레이스 씬도 등장하는 것 같던데..?

레이스는 TV로 본 정도이다. 직접 본 적도 없는 레이스에 대해서는 여러분과 같은 정도의 지식일 것이다. 물론 경주용 차를 타 본 경험도 없다.
제일 처음에 스탭 분이 순환 코스 같은 곳을 가서 차나 코스 사진을 찍어 와줬다.
그 중에서 이른바 바로 순환코스를 달릴 것 같은, 완성된 차가 아닌, 엔진이나 구조가 다 드러난 차체를 봤을 때는 무서웠다. 뭔가 ‘생명’이란 것 느끼게 했다. 아이스 하키선수를 연기했을 때도 ‘공포’는 느꼈으나 ‘생명’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얼른 자동차에 몸을 맡기고 싶다’는 생각이 내 안에 있다는 것도 느꼈다.

4. 지로의 집은 보육원을 운영하고 있지요?

그렇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나는 양호시설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다지 좋은 이미지는 없었다. 최근 들리는 뉴스 속에서도 예를 들면 ‘학대’라든지 부모자식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것에 나쁜 소식이 많지 않은가. 그 중에는 보육원에 관한 것도 나오고… . 하지만 그것은 실상 일부일 뿐이며 현실의 양호시설과 우리가 멋대로 이미지와는 갭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마음대로 상상한 이미지의 궤도를 수정해갈까 한다. 여기에 이번 작품을 보는 부모들이 아이들이 아니라 이들을 지탱해줘야 할 어른들이 많은 것들을 느꼈으면 한다.

5. 지로는 어떤 캐릭터?

실존하는 사람이나 드라마 캐릭터나 자기표현 방법은 장소에 의해서도 변해간다고 생각한다. 지로가 있는 곳도 경주장이기도 하고 양호시설이기도 하다. 즉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는 장소에 대한 것인데 그러니까 지로는 원색의 이미지를 많이 지닌 캐릭터로 하고 싶다. 그것이 장소에 따라서 빨강이나 노랑이 섞여서 녹색이 되는 것처럼 변화하도록. 단 변화시키는 것은 혼자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나 촬영 팀과의 작업, 무엇보다도 공연자의 힘으로 여러 가지로 변화해갈 것이다.

6. 많은 아이들과도 공연하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라는 존재가 크게 관계되는 건 나도 처음 경험하는 것이다. 그들에게서 영향을 받고 싶다. 정말로 많은 아이들이 출연한다. 함께 공연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도 모르고 정말 미지수이다. 하지만 막연하게 어른과의 공연보다 즐거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7. 아이들이 자연스럽고 어른 배우들 못지 않은 연기를 하기도 하는데?

압도당하는 걸 말하는 건가? 괜찮다. 확실하게 압도시켜달라^^. 하지만 같은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해서는 안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까 연기를 하는 식의 현장으로는 만들고 싶지 않다.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까’가 아니라 ‘기쁘니까 웃는’ 것 같은 아주 자연스런 연기를 할 수 있는 현장으로 만들고 싶다.
특히 함께 만드는 즐거움을 반드시 선행시키고 싶다. ‘잘 했다’고 칭찬하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보다 모두가 ‘하고 싶으니까 한다’는 방향으로 가줬으면 한다.

8. 이 변화가 지로의 성장으로 연결되는지?

나는 ‘성장’이라는 말이 방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처음부터 ‘성장’이라는 것보다 ‘뭔가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것에 깨닫는 것에…. 즉 타인과 함께 보낸 ‘시간’이나 ‘생각’ 같은 것이 자신 안에서 연료가 되어가면 결과적으로는 성장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는지.
그것이야말로 테스트에서도 그저 합격점을 노리는 게 아니라, 하나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의 즐거움이랄까.
고민하고 분통해하면서 안 되더라도 괜찮다. 처음에는 안 되는 편이…. 거기에서부터 열심히 노력해서 합격점에 도달하는 편이 나는 매력을 느낀다. 지로에게는 그것을 꺼내 보이고 싶다. 특히 스포츠선수에게는 필요할지도 모르니까. 그 날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그 축적에 중점을 두고 싶다.

미즈코시 토모미 역의 코유키 인터뷰

1. 처음 ‘엔진’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인상은 어땠는지

작품에는 보육원이 나온다. 이런 사회적인 테마를 지닌 드라마는 무거운 이미지가 될 성향이 있는데 ‘엔진’은 ‘게츠쿠’라는 점도 있어서 인간드라마로서 어떻게 보여줄 지가 어려운 면이지 않나 생각했다. 내가 연기하는 토모미는 배워온 지식만으로 현장에 나선 보육사이기 때문에 드라마 초기 단계에서는 아이들의 본심이나 그 장소의 분위기를 읽지 못 한다. 이런 토모미의 성장과정이나 아이들이 안고 있는 절실한 문제에 대해 제대로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 이런 토모미를 어떻게 연기하고자 하는지

토모미처럼 지식만으로 머리가 가득한 여성을 연기하는 건 힘들다. 하지만 이런 토모미의 이상과 현실에서 헛바퀴 돌고 있는 면을 어디까지 어떻게 표현해서 연기할까에 기대가 된다.

3. 토모미는 구체적으로 어떤 타입의 여성이라 생각하는지

누구나가 어렸을 때 지니고 있던 꿈이나 희망 같은 것이 행동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여성이라 생각한다. 곧고 오로지 자신이 꾸는 꿈을 향해 가는 타입이다. 단지 주위의 분위기를 읽지 못 해서 사물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에도 서툴다.
하지만 키무라씨가 연기하는 자신과는 가치관이 다른 칸자키 지로나 아이들과의 어울림으로 어떻게 변할지인데…. 하지만 사람이란 사려만 깊으면 다 좋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때문에 나는 토모미 같은 숨김 없는 곧은 사고도 멋지다고 생각한다.

4. 코유키씨 자신이 갖고 있는 보육원에 대한 이미지는?
이번에 얘기를 듣고 떠올려 본 것이지만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에 보육원에서 지내던 아이들이 있었다. 보육원은 등교 길 도중에 있었고 거기에 놀려 가기도 했었다. 그 즈음의 나는 거기에서 사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지닌 배경이나 상황을 생각하거나 하진 않았다. 다들 그냥 ‘친구’였으니까.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부모님이 학교에 오는 행사나 가족에 대한 작품을 쓸 때의 보육원 아이들의 표정은 어두웠던 것 같다. 어린 마음에 ‘가엽다’고 느꼈던 기억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당신의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이런 경험도 살려서 토모미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여성이 되었으면 한다.

5. 키무라씨가 연기하는 지로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특유의 존재감이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캐릭터이다. 아마도 키무라씨도 현장에서 지로를 이런 분위기로 만들어 가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단지 너무 지로라는 캐릭터에 대한 선입관은 갖디 않고자 한다. 이런 연기방법도 좋지 않을까 싶다.

6. 지로를 연기하는 키무라씨는 어떤 분인가.

너무나 재능이 있는 분이다. 또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 이런 키무라씨가 우리들 ‘엔진’의 출연자와 함께 하면서 어떤 하모니를 만들어낼 지가 기대된다.

7. 지로는 카 레이서라는 역인데.

나 자신은 레이스라는 세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저 대본을 읽고 안 것이지만 레이스는 지금까지 쌓아 올린 것이 한 순간에 날아가버리는 일도 있구나 하는 거였다. 어떤 스포츠든 공통된 부분일지는 모르지만 거기에 도전하려는 위한 정신력이 엄청나게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 이런 정신력은 보육원에서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생겨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8. 이번에 많은 아이들과 함께 공연하게 되는 것인데.

어린 아이들은 주어진 순간 순간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타산적으로 사물을 보려는 어른과의 갭이 생기는 게 있다. 이런 아이들 특유의 감성이 현장에 좋은 분위기를 낳으리라 생각한다.

9. 코유키씨는 아이들과 접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 그리고 거기에서 주의를 끌려고 투정을 부리는 것이 다인지 등을 구분해서 대처한다. 아이들은 자신을 적당히 대하는 아이들과 제대로 들어주는 사람을 꿰뚫고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적당한 대답이나 듣고 흘려 버리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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